화물차 폭발사고로 아수라장 된 창원터널…`예고된 사고` 반응도

  • 등록 2017-11-03 오전 7:45:42

    수정 2017-11-03 오전 7:45:4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지난 2일 오후 유류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 폭발사고로 여러 명이 숨진 창원터널 일대 도로에선 평소에도 차량 고장이나 교통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 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했다.

사고 직후 화물차에 실렸던 드럼통 가운데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져 폭발 화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유류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당장 신원 확인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터널은 창원시와 김해시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다.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8만~9만 대에 달한다.

창원시정연구원이 2011년부터 5년간 창원시가 관리하는 터널 15곳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창원터널은 고장차량이 가장 많이 발생한 터널이다. 안민터널에 이어 두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으로 꼽혔다.

창원터널 사고로 아수라장 (사진=연합뉴스)
창원터널은 터널구간만 2.34㎞에 달할 뿐만 아니라 양방향 모두 경사도가 5% 이상인 도로와 연결돼있다. 터널구간이 긴데다 오르막으로 터널로 진입해 통과후에는 내리막길로 연결된다.

때문에 정비불량 차량 또는 낡은 차량이 자주 터널 안에서나 진입·통과 후 사고를 일으킨다. 때론 차량 화재가 발생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사고 역시 유류를 적재한 화물차가 창원터널을 지나 내리막길로 창원시내 방향으로 주행하면서 발생했다.

한편 경찰은 자체 육안 감식에 3일 국과수에 화물차의 감식을 맡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수습을 마무리한 만큼 3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 발생 원인 규명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윤씨가 이날 실어나른 윤활유가 위험물인지, 그리고 운반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어긴 것은 없는지도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터널 앞 사고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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