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탁 판매 금지, 신한지주도 영향권…목표가↓-키움

  • 등록 2019-11-28 오전 8:12:29

    수정 2019-11-28 오전 8:12:29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키움증권은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규제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5만70000원으로 소폭(약 1.7%) 하향 조정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정부의 고위험 자산에 대한 신탁 편입 규제로 파생결합펀드(DLF)뿐만 아니라 주가연계펀드(ELF)까지 판매가 어려워진 점,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이후 35조원 규모의 헤지펀드 시장 급랭 등으로 향후 자산관리수익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자산관리수익(신탁 및 펀드 판매수익)이 많은 신한지주가 정부 규제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은행업종 ‘최선호주’(Top-Pick)를 유지했다. 서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모델 전환과 비용 구조조정을 추진한 금융그룹”이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비용 구조조정을 통해 악화되는 수익부문을 상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신한지주가 당초 계획보다 빨리 자회사인 오렌지라이프의 잔여 지분을 전액 매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조흥은행, LG카드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에 우량 기업을 인수해 외형을 확장해 나가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경영전략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신한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 40.85%를 인수하기로 했다. 27일 종가 기준으로 볼 때 오렌지라이프를 사실상 주가수익비율(PBR) 0.93배란 염가에 인수하는 셈이다. 1300만주의 자사주를 활용함으로써 실제 추가 발행이 이뤄지는 주식은 약 820만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1.7%에 불과하다.

서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최소 90만주에서 820만주의 주식을 매입 후 소각하겠다고 밝혀 최종적으로 늘어나는 주식 수는 시장 기대치보다 많다”며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을 미반영할 때 2020년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0%, 0.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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