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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9시, B씨는 아파트 입구에서 택배 배송을 위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남동생 C씨도 함께 나와 일을 돕고 있었다. 잠시 후 이 아파트 주민 A씨와 실랑이가 벌어지다 몸싸움으로 이어진다.
영상에는 A씨가 B씨와 C씨의 몸통과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동생 C씨가 황급히 도와줄 사람을 부르러 도망쳤고, 그사이 A씨는 B씨에 대한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B씨는 “너무 경황이 없었다. 피도 너무 많이 나고 갈비뼈 때문에 숨을 못 쉬었다”고 KBS에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먼저 자신을 밀쳐 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택배 기사 형제가 자신을 때리거나 흉기를 쓸 것 같아 먼저 양쪽을 번갈아 때렸다”고 말했다. 폭행에 대해선 “주먹으로 1~2대를 때렸고, 둘 다 피가 나는 것을 보고 손바닥으로 명치나 목덜미 등을 때렸다”고 했다.
CCTV 영상에는 음성 확인이 안 돼 누가 먼저 시비를 걸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두 사람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