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까지.. 모텔 전 객실에 몰카 설치 '수백명 피해'

  • 등록 2021-10-14 오전 9:01:57

    수정 2021-10-14 오후 1:40:4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기도 양평의 한 모텔 전객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모텔 직원을 매수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처벌법(카메라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로 주범 A씨 등 4명을 구속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올해 초 1mm짜리 초소형카메라를 모텔 객실 내 컴퓨터 모니터에 몰래 설치했다.

이들과 결탁한 모텔 직원이 청소 시간 등을 이용해 전 객실을 돌며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당은 6개월 넘게 해당 모텔에 투숙한 손님 수백 명을 몰래 촬영했다. 또 투숙객들을 상대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예 건물 통째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몰래카메라 관련 범죄는 몇년 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적발된 불법 촬영 범죄는 2만8369건이다. 작년에만 5032건이 적발됐다.

적발 장소는 지하철역·객실(22.7%)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길거리·상점, 아파트·주택, 숙박업소·목욕탕, 학교 등 다양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초소형 카메라 왜 규제 안하냐”, “왜 잠재적 피해자들이 몰카를 발견하는 수고를 해야하지? 그냥 성범죄자 몰카범죄자 듷을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하는 법을 개정하는게 답이다”, “초소형 카메라 판매자 구매자 다 처벌해라”, “직원이 저러면 답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은 짜릿해
  • 카리나 눈웃음
  • 나는 나비
  • 천산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