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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정부는 앞으로도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먹거리 물가가 조속히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농산물·가공식품 가격동향을 보면 우선 상추·애호박 등 채소류는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가격이 급등했다가 추석 이후 기상여건이 개선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방 차관은 “배추·무 등 가격이 높은 일부 품목들도 이달말부터 준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면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식품업계의 라면·스낵 등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다음주 대형 식품업체와 간담회를 열 예정으로 이때 가격 인상 등에 대한 정부 당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 차관은 “최근의 곡물가격 안정세 등을 감안해 업계에서도 가격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고용동향과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방 차관은 “고용시장 전반과 취약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고용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하고자 한다”며 “일자리는 민생안정의 핵심인 만큼 정부는 향후에도 고용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일자리 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국정운영을 위해 주요 정책 관련 통계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통계기반 정책 지원사업 추진도 논의 사항이다.
방 차관은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정책 추진으로 정책의 타당성과 효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도 정책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세밀히 살펴 통계지표 개발·활용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