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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공개된 영상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14일 0시5분쯤 A지구대에 왔다. B씨는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기차를 놓쳐 첫차를 기다리던 중 한파를 피하려고 지구대를 찾았다. 이후 40여분 뒤 B씨는 자신의 옷깃을 잡은 경찰관 손에 이끌려 내보내졌다.
지구대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한 경찰관이 B씨의 팔을 강제로 잡아끌고, 다른 경찰관이 문을 잠그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지구대 근무자들의 태도에 항의하며 고소장을 냈다.
B씨는 쫓겨난 뒤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3km 떨어진 다른 경찰서에 가 사정을 말한 뒤 새벽 첫차 시간까지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A지구대 측은 112신고 출동이 많고 민원인을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는 데다가 B씨가 직원들에게 계속 시비를 걸며 업무를 방해해 불가피하게 내보냈다고 반박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부산경찰청과 함께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하고 있으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서의 조사 결과 등도 종합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