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카본블랙 CNT 유화업계 신사업 속도낸다

롯데케미칼 대용량 ESS 시범테스트
현대오일뱅크 카본블랙 합작사 설립
한화케미칼 CNT 생산돌입
  • 등록 2014-04-24 오전 8:39:49

    수정 2014-04-24 오전 9:19:34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석유화학업체들의 신사업이 올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시범테스트할 계획이고,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안에 카본블랙 사업 진출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2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안으로 ESS 설비를 시범테스트 하기 위해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과 롯데마트 등의 사업장을 물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ESS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2010년 미국 ZBB사와 함께 ESS의 하나인 ‘아연-브롬 화학흐름전지’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시제품 단계까지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ESS는 전력사용량이 적을 때 화학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했다가 전력사용량이 많을 때 이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다.

ESS 사업은 롯데케미칼 외에도 LG화학, 삼성SDI, 효성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안에 합작사를 설립해 카본블랙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나 석유에서 나오는 잔사유 등을 불완전 연소시킬 때 생기는 그을음을 모아서 만드는 미세한 탄소분말이다. 타이어, 튜브 등 고무제품을 만들 때 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제철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조건을 조율 중”이라며 “올해 안에 합작사 설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OCI에서 카본블랙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009830)은 지난 3월부터 울산공장에서 탄소나노튜브(CNT) 생산에 돌입했다. 연산 50t 규모며, 향후 연산 300t 규모까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동소체의 일종으로 철의 100배에 이르는 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진 소재다. 전지·반도체·자동차·항공기·가전·생활용품·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이 가능하다. 한화케미칼 외에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말부터 50t 규모로 생산을 시작했다.

LG화학(051910)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수처리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2억달러(한화 2136억원)를 들여 미국 수처리 역삼투(RO) 분리막(membrane. 멤브레인) 제조사인 ‘나노(Nano)H2O’ 인수했다.

LG화학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나노H2O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역삼투 분리막에 대해 본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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