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쉴러 "비트코인, 100년후 살아남아도 버블은 완전붕괴"

  • 등록 2018-01-20 오전 11:03:05

    수정 2018-01-20 오전 11:03:0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네덜란드에서의 튤립 투기에 빗대 “비트코인이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음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자로 나서는 쉴러 교수는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단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버블은 세상 어느 곳에서든 존재하며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 어떤 것을 만들어낼지 모르겟다”고 전제하면서도 “비트코인은 완전히 붕괴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치를 가진다는 공공의 합의가 생겨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에는 어떠한 가치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금(金)과 같은 다른 것들은 사람들이 투자자산으로 보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일정한 가치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쉴러 교수는 “비트코인을 보면 1640년대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 버블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결국 궁금증은 그 버블이 언제 무너질 것인가다”라고 말했다. 이어 “튤립 버블은 끝내 붕괴되긴 했지만 지금도 우리는 돈을 주고 튤립을 사고 있고 상황에 따라 때때로 그 값이 비싸질 때도 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역시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버블은) 완전히 붕괴할 것이고 잊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쉴러 교수는 자산가격과 비효율적 시장에 대한 연구로 지난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고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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