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XX야” 얼굴에 침도 ‘퉤’ 이명희 욕설 영상 또 나와

수행기사 “아랫사람 사람대접 안 할뿐…분노조절장애 주장 터무니없어”
  • 등록 2018-06-20 오전 8:28:52

    수정 2018-06-20 오전 8:28:52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욕설 동영상이 추가 공개됐다. (사진=YTN 캡쳐)
[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YTN은 20일 이 전 이사장의 수행기사 A씨로부터 입수한 영상을 공개하며, 이 전 이사장이 수행기사에게 매일같이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이 전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거실로 나와 수행기사를 향해 일정을 확인하라면서 욕설을 내뱉는다.

그는 수행기사에게 “안국동 지압에서 나 오늘 지압 몇 시 갈 수 있는지 제대로 이 개XX야 전화해서 제대로 말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에도 녹화된 동영상에선 대화마다 거침없는 욕설이 등장한다.

수행기사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개인 전화? 부숴버려? 왜 개인 전화 왜 일할 때 올라올 때 개인 전화 들고 와? 왜 개인 전화 놓고 XX이야 일할 때”라고 말하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또 수행기사의 넥타이를 두고 “(중요한 행사) 없는데 왜 넥타이 매고 XX이야. 왜 넥타이. 아침 일할 때 넥타이 풀러” “너 어디다가! XXXX 또 오늘 사람 한 번 쳐봐 잡아 죽여 버릴 거니까” 등 대화 사이사이 욕설이 등장하는 것이 확인됐다.

YTN은 20분 가까이 욕설과 고성이 50차례 넘게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사진=YTN 캡쳐
영상을 공개한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행은 가끔 언제 하루에 한 번이 될 수도 있고, 이틀에 한 번이 될 수 있고 그런 정도”라며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이사장은 높은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는 항상 격조 높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 전 이사장의 분노조절장애 주장에 대해서 반박했다.

한편 이 전 이사장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채용 혐의로 구속될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전 이사장을 심문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21일 새벽에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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