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원 떼였다는 마이크로닷 이모, "가족 돈은 안 갚나"

  • 등록 2019-04-11 오전 8:14:32

    수정 2019-04-11 오전 8:14:3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부모 사기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이모가 최근 입국한 동생 부부를 보고 “가족들에게 더 야박하다”며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모 A씨는 10일 충청권 매체 중부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앞선 인터뷰에서 자신도 언니 부부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뉴질랜드를 찾아간 일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A씨는 “가족이라 차용증 없이 내가 3000만원, 당시 남편이 5000만원을 빌려줬다. 피해자들 돈 갚아준다고 하던데 가족 돈도 갚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A씨는 피해자들이 가족도 한통속이라고 오해하는데 내 아이들 지키려 여자 몸으로 트럭운전, 택시운전하며 나도 고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몸이 아파 치료비라도 받고 싶다”며, “당시에는 차용증 같은 개념도 없을 때고 도망갈 거라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증거자료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증언했다. 또 “재호(마이크로닷)도 연락 온 적이 없다. 가족들에게 더 야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마이크로닷 어머니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반려했다. 아버지 신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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