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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통계청에 따르면 통계청은 내달 중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어 경기 기준순환일(정점)을 설정할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달 중순께로 위원들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며 “선행종합지수 개편 결과와 함께 경기 정점에 대해 재논의해 이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이날 의견 일치를 보이면 추후에 국가통계위원장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를 통해 경기 정점을 확정하게 된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6월 17일 위원회를 열어 논의했지만 경기 정점을 설정하지 못했다. 당장 경기 정점을 설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만약 통계청이 2017년 3분기의 중간 지점인 2017년 8월을 정점으로 판정한다면, 8월까지 제11순환기의 하강 국면은 2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경기가 바닥을 치는 경기 저점에 대해선 판단하지 못한 상태다.
앞으로 6개월 내에 경기가 반등하지 못하면 제11순환기의 경기하강 기간이 역대 최장기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IMF 외환위기 때인 제6순환기의 29개월(1996년 3월~1998년 8월)이 역대 최장기 경기하강 시기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KDI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을 2%, 내년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불씨가 살아 있기 때문에 하반기 경기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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