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채널A는 A씨의 휴대전화를 주워서 갖고 있던 환경미화원을 인터뷰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김모 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9시 30분쯤 A씨의 아이폰을 주은 것으로 기억했다. 발견한 장소는 손 씨와 친구가 머물던 돗자리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잔디밭이다. 경찰은 물가주변을 집중수색해 왔지만, 오히려 물가 반대쪽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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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세 사람이 술 한잔 먹은 식으로 음료수 페트병 하나, 소주 페트병이 두 개가 (있었고) 휴대전화 뒷부분이 깨져서 엎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휴대전화 전원이 켜지지 않아 사물함에 일단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찾아주려 했는데 아이폰 쓸지도 모르는데 오른쪽 버튼 누르면 대개는 다 전원이 들어오잖아요. (전원이) 안 들어와서 그냥 방치하고 있었던 (겁니다.)”라고 했다.
김씨는 “술 한잔 먹고 버리는 휴대전화, 부수는 휴대전화 많다. 그런 종류로 알고 이 사건하고는 아예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그 다음 주에 내가 병가를 갔는데 휴대전화는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지문, 혈흔, 유전자 감식 및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고 결과 손 씨 사망원인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1일 “A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손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 2분 전원이 꺼진 후 전원을 켠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쯤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휴대전화가 사용되거나 이동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도 (최종 활동 기록이) 오전 3시 36분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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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전 7시쯤 한강공원 인근에서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한편 경찰은 환경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주웠다고 기억하는 지난달 11일 전후의 한강공원 CCTV를 모두 확보해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