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병기 "김건희 또 다른 큰 의혹 있다…추후에 공개할 수도"

  • 등록 2021-12-16 오전 9:04:37

    수정 2021-12-16 오전 9:04:3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또 다른 의혹을 알고 있다며 추후에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이 윤 후보와 주변 의혹을 캐기 위해 만든 선대위 현안 대응 TF단장을 맡은 김 의원은 15일 밤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씨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했는데 사과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속죄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사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행자가 “윤석열 후보가 ‘시간 강사 어떻게 뽑는지 현실을 한번 살펴봐라,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고 말하자 “시간강사를 아무렇게나 뽑으면 이력서를 허위로 제출해도 되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시간강사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경쟁을 하는데 그런 식으로 폄훼를 하는가”라며 “이것은 윤석열 후보가 시간 강사들에 대해 중대한 모독 행위를 한 것으로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자가 “김병기 의원이 김건희씨 관련해서 또 다른 큰 의혹을 알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 묻자 김 의원은 “지금 말하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김건희씨는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김씨는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여권 공세가 기획 공세이고 아무리 부당하다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것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송구한 마음을 갖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후보 부인으로서 과거 처신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기대에 맞춰 저희가 송구만 마음을 갖는 것이 맞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사과입장 직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이력서 문제를 채용비리라는 식의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침소봉대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력서 내용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학력이나 경력을 부풀렸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YTN은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지원서를 공개하며 경력과 수상내역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이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 등을 거짓으로 기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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