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장기로는 소재 국산화 비중 늘어날 것"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19-07-16 오전 7:52:58

    수정 2019-07-16 오전 7:52:5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국내 반도체 업체가 단기적으로는 우회 루트를 통한 수입처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소재 국산화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우회 루트를 통해 다른 해외 수입처를 찾는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발표한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같은 소재는 국산화에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 식각에 쓰이는 해당 소재들 중 일본 업체들은 세밀하게 좁은 부분을 식각하는 ‘건식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 제조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이를 대체할 만한 국산 식각 가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변경과 테스트에 최소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소재 업체들에게는 이번 일본 규제가 수혜로 작용한다는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일본을 잠재적 리스크를 보유한 국가로 인지하기 시작하면 국내 소재 업체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추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새로운 재료를 적용할 경우 우선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동 R&D를 진행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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