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환은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하지만 검사해보면 관절염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아침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나타나는 조조경직과 유사하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유병률은 전인구의 2% 정도로 적지않은 수준이다. 주로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이 남자 보다 7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45세에서 55세 사이의 폐경 여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전신홍반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등의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환자는 섬유근통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갑상선기능저하나 여성호르몬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치료를 미루다가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즉시 완화하는 약물을 투여한다.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한밤중에 응급실로 오는 경우도 있다. 투여약물은 진통제, 항우울제, 섬유근통치료제 등으로 환자마다 약에 대한 감수성과 치료 효과가 다르므로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여 치료한다. 최근에는 통증유발물질을 직접 차단하는 섬유근통증후군 전문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효과가 떨어지고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약물치료를 진행한 후에는 비약물치료인 인지행동치료, 운동요법이나 물리치료, 침구치료를 환자상황에 맞추어 병행하여 진행한다. 통증조절이 잘 되지않아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면 여러 가지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고 치료기간도 1년 이상으로 길어져 환자부담도 증가한다.
양형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섬유근통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질환이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경성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며 “통증으로 인해 생활전반에 영향이 크므로 발병초기에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병행하는 통합적인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