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때까지 매일 운동하면...지방 몇㎏이나 빠질까?

운동과 식이조절 병행해야 더 효과적
  • 등록 2019-06-24 오전 8:30:50

    수정 2019-06-24 오전 8:30:5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다이어터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다. 당장 여름휴가 ‘디데이’가 코 앞인데 통통한 몸은 변할 줄 모른다. 여름휴가까지 약 한두달 남은 시점에서 ‘최대한 다이어트했을 때’의 예후에 대해 365mc 신촌점 김정은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운동은 ‘거들 뿐’, 관건은 ‘균형잡힌 식이조절’

김 원장은 “최근 ‘휴가까지 한두달간 바짝 운동하면 몇 ㎏이나 뺄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결론적으로 ‘운동은 조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30분씩 숨이 찰 정도로 5㎞ 남짓 달리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300㎉을 소모하게 된다. 30일간 매일 소모할 경우 9000㎉가 쓰이는 셈이다. 꽤 많은 칼로리로 보이지만 지방량으로 치환하면 생각보다 크지 않아 실망하기 쉽다. 지방 1㎏을 감량하려면 7200㎉를 써야 하는데, 9000㎉을 소모한 경우 1.2㎏ 남짓 빠지는 셈이다.

김 원장은 “밥 한 공기의 열량도 300㎉이다. 30분 동안 헉헉거리며 5㎞를 뛰는 것보다, 세끼에 걸쳐 쌀밥 섭취량을 조금씩 줄이는 게 낫다”며 “물론 매일 조깅하며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폐활량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는 동반되지만 몸매 변화는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운동은 소비되는 칼로리에 비해 심리적으로 성취감이 큰 게 ‘함정’이다. 김 원장은 “러닝머신 위에서 30분 뛸 경우 200㎉ 정도가 소모되는데, 땀 흘리고 지치는 정도가 크다보니 ‘이 정도면 엄청 노력한 것’이라는 보상심리에 빠지기 쉽다”며 “‘운동했으니 괜찮아’라며 먹는 음식이 오히려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만으로 특정 부위 날씬하게 ‘글쎄요’

운동은 다이어트의 훌륭한 조력자이지만, ‘방향’이 달라질 경우 실망하기 쉽다. 간혹 어느 정도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 중에는 복부, 허벅지, 팔뚝 등 특정 부위의 운동에 매진하겠다는 사람이 적잖다. 어느 정도 몸의 부피를 줄였으니 콤플렉스로 여겨지던 이들 부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에서다.

김 원장은 “허벅지를 날씬하게 만들겠다며 스쿼트·런지에 매진하고, 탄탄한 팔뚝을 위해 아령을 들며, 탄력 있는 복부를 위해 윗몸일으키기를 한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사이즈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근력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지만 지방세포를 없애지는 못하며, 특정 부위의 지방만을 뺄 수 있는 운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휴가, 운동보다는 ‘식이조절’

현실적으로 음식 조절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편이 단기간 다이어트에는 더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성도 높다. 결국 다이어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균형잡힌 영양섭취와 적정 칼로리’다. 식이조절이 9할이라면 운동은 1할 정도를 차지하는 셈이다. 잘 생각해보자. 음식조절 없이 운동만 열심히 했을 경우, 건강은 크게 증진되지만 다이어트 효과는 미미하다. 오히려 적절한 운동이 밥맛을 더 좋게 만드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다만 정확한 지식 없이 무분별한 칼로리 제한은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니 전문가와 상의해 식단을 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김 원장은 여름휴가까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과욕을 부리다 건강을 해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하루에 밥 한공기를 줄이고, 여기에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하게 칼로리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며 “휴가까지 일정이 타이트한 만큼, 식습관은 최대한 심플하게 유지하는 게 좋고, 기름기가 적은 양질의 단백질·복합 탄수화물·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채소를 중심으로 섭취하면 어느새 한층 정돈된 보디 라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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