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게임빌(063080)에 대해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글로벌’이 의미 있는 수준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올 4분기에는 본격적인 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컴투스(078340)의 지분가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8%(4000원) 낮은 4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게임빌은 지난 8월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글로벌’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8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는 일평균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달 하순 이후에도 5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빌의 전체 야구 게임 일평균 매출액 역시 지난 2분기 5000만원 수준이었으나 3분기 중간에는 1억원대 중반, 3분기 말에도 1억원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일본, 미국, 한국, 대만 등이 모두 10~11월까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이어짐에 따라 일평균 매출 1억원 정도는 꾸준히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3분기에는 마케팅 비용 등 증가로 인해 실적은 다소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성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매출 급증과, 3분기 기존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프로야구 2020’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하면 전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한 3분기 게임빌의 영업손실은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축소되지만 2분기 기록했던 영업이익 10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전환한다는 예상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프로야구 2020’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성 연구원은 “4분기에는 ‘프로야구 2020’이 온전히 반영되고, 11월 론칭 예정인 ‘아르카나 택틱스 글로벌’ 등의 신작 효과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마케팅비 안정화 등을 통한 전 분기 대비 실적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