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격 너무 올랐다"…6월 최대 리스크는 '조정 가능성'

국제금융센터 자체 평가
"높아진 PER, 외부변수에 민감"
인플레, 경제정책 조기변경 등도 리스크
  • 등록 2021-06-05 오후 3:46:01

    수정 2021-06-05 오후 3:46:0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상반기 마지막달인 6월에 금융시장 민감도가 글로벌 리스크 중 1위에 올랐다. 인플레이션 역시 상당한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언론과 투자은행(IB), 구글 키워드 검색 등을 반영해 글로벌 주요 리스크를 자체 평가한 경과 자산가격 조정 등 금융시장 민감도가 1위로 나타났고 인플레이션이 2위, 경제정책 조기 변경과 시장금리 급등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금융시장 민감도는 주가가 너무 오른 탓에 외부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말한다. 전세계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4월 말 29.29배였지만 5월 말 29.74배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악화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경우 주식시장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를 기록했다.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198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6% 올라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물론 작년 이맘때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가 등이 급락하면서 물가도 뒷걸음질친 만큼 올해 기저효과가 컸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경기회복,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꾸준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인플레 우려가 높아질 수록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는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3위에 오른 경제정책 조기 변경도 같은 맥락이다.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재정·통화정책을 앞당겨 정상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금리 급등도 인플레 우려 및 통화정책 정상화와 연결돼 있다.

5위에는 미·중 갈등 돌발변수가, 6위에는 백신 집단면역 지연, 7위에는 국제유가(원자재) 급등이 올랐다. JP모간은 원유수급 달러가치, 인플레이션 헤지 여부 등에 따라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에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중 금융시장 민감도, 인플레이션의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경제정책 조기 변경, 시장금리 급등, 국제유가(원자재) 급등 가능성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 돌발변수와 백신 집단면역 지연 가능성은 보통 수준으로 나왔다.

한편 지난달 구글 키워드 검색에서 백신과 인플레이션, 부동산, 버블, 연준(Fed), 팬데믹 등의 빈도는 높아진 반면 코비드19, 세금, 부채, 금리 등의 빈도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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