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업종 탄소배출권 차입량 느는데 車 감소 이유는"

SK증권 보고서
2018~2019년 자동차 차입량 44% 감소
"전기차 등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ESG 평가 기대"
  • 등록 2021-06-30 오전 8:25:41

    수정 2021-06-30 오전 8:25:41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러 업종 중 자동차 산업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ESG 시대가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은 탄소 배출권 차입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선 지난 2015년 1월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됐고 올해는 탄소배출권 3기가 시행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로 계획된 3기는 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이 직전 62개 업종 589개 업체에서 69개 업종 685개 업체로 확대됐다. 유상할당 비중은 3%에서 10%로 늘었다.

배출권 거래제란 온실 기체 감축 의무가 있는 사업장 혹은 국가 간 배출 권한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 탄소배출권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업에 할당된 배출량보다 더 많은 배출권이 필요한 경우엔 거래소나 차입을 통해 배출권을 충당할 수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을 비교해보면 많은 업종들이 차입량을 늘렸는데, 이는 할당된 배출권보다 더 많은 배출권이 필요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에너지 업종의 경우 2018년 탄소배출권 차입량이 약 100만톤 수준에서 2019년 약 400만톤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 업종은 오히려 차입량이 감소했다. 지난 2019년 2만766톤을 차입하면서 2018년 대비 44% 감소한 것이다. 이는 자동차 업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기존의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면서 향후 ESG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탄소배출 저감 노력도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성공적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에 성공하는 자동차 기업들은 ESG 평가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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