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에 이같은 비용절감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순환 무급휴직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향후 수주 실적에 따라 구체적인 무급휴직 규모와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수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희망퇴직 및 외주화를 통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임금반납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 2분기 희망퇴직을 통해 퇴사한 1392명에게 2105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임금 반납도 이뤄지고 있다. 반납율은 대표이사 100%, 임원 30%, 간부 15~20%, 대리 이하 10% 수준이다. 기타 복리후생 축소와 기타경비 최소화도 추진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자구안의 일환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진행하고 있다”며 “수주 및 매출 감소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한 다운사이징, 비핵심자산 매각, 인력감축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선박 20척, 해양 1건 등 52억7000만달러 어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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