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너훈아 동생 김철민, 폐암으로 경제적 어려움...이외수 호소

  • 등록 2019-08-11 오후 1:34:24

    수정 2019-08-11 오후 1:34:2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폐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개그맨 김철민(52·김철순)이 치료비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가 이외수는 11일 페이스북에 “가수이자 개그맨, 대학로 버스킹의 황제이자 신화적 인물로 알려져 있던 김철민이 현재 원자력병원에 입원 중입니다”라며 “그는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더 안타까워 했던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습니다.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외수는 “간곡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청합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습니다. 십시일반, 그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저는 가끔 전화로 (김철민의) 상태를 물어봅니다. 조금 전에도 통화를 했습니다. 자신의 핸드폰에 입금신호와 격려 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이 솟구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이 기적을 초대할 것임을”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도와 주십시오. 외롭고도 선량한 예인 하나가 병상에 누워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형 너훈아의 사진을 들고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개그맨 김철민
김철민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적었다.

김철민의 부친과 모친은 각각 폐암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민의 형으로, 가수 나훈아의 모창가수 ‘너훈아’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김갑순 역시 지난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철민은 “한편으로는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면서 “페친(페이스북 친구)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다.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고 했다.

MBC 공채 5기 개그맨 김철민은 KBS 1TV ‘열린음악회’ 오프닝 담당자로 활약한 윤효상과 함께 30여 년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주말마다 공연을 펼쳐왔다. 두 사람은 공연 중 모금활동을 통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앞장 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