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간 앞둔 게임업계…성장률 반등 관심사

엔씨·넥슨 등 주요업체 대체로 실적 상승 전망
판호·주 52시간 근무제 등 영업이익률 영향 관건
  • 등록 2020-02-09 오전 11:27:32

    수정 2020-02-09 오후 1:00:15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와 넥슨, 넷마블(251270)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성장률에 대한 업계 전망이 비관적이었던 가운데, 신작 출시로 성장률 반등을 이뤄냈을 지가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NHN(035420)·네오위즈(095660), 12일 엔씨·위메이드(112040)·게임빌(063080)·컴투스(078340), 13일 넥슨·넷마블·펄어비스(263750) 등이 잇따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연말 ‘리니지2M’과 ‘V4’라는 대작 게임을 각각 선보인 엔씨와 넥슨은 4분기 영업이익의 수직상승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엔씨가 매출 5300여억원, 영업이익 1800여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33%, 6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자체적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414억~445억엔(약 4492억~4829억원), 영업이익 60억~82억엔(약 651억~89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0%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5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마블도 지난해 4분기 매출 5900여억원, 영업이익 660여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 81% 이상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눈에 띄는 신작 출시는 없었지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등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의 승소 판결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모바일 및 콘솔 확대 등 성과를 거둔 펄어비스는 90%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만 18세 이상 가능한 웹보드 게임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영향으로 NHN과 네오위즈도 매출과 영업이익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게임사 대부분은 전년보다 상승한 성적표를 꺼내 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매해 줄어들고 있는 성장률에 대한 업계의 우려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 성장률을 2017년 20.6%에 달했지만, 2018년 8.7%로 급락했다. 2019년 성장률은 이보다 낮은 5.1%로 예상했으며, 2020년은 2.3%로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판호(서비스 허가) 제재로 인해 불거진 해외 매출 하락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비용의 상승, 모바일게임 비중 확대에 따른 플랫폼 수수료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올해도 영업이익에 지속해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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