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가 더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 세대가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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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상품에 자금이 모이고, 친환경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국 정부는 탄소 중립 달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며 대규모 예산 집행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EV) 관련 밸류 체인에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신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2040년에는 신차의 100%가 전기차로 생산할 전망이다. 주요국의 탄소 배출 제한 법안 통과와 각종 보조금 혜택 등에 힘입어 전기차 보급률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존 완성차 기업들도 전기차 밸류 체인(2차전지 소재 및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전기차 관련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관심 속에서 그린 인프라,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풍력, 태양광, 수소 등) 기업들의 확장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가 당위성으로 풀어가야 할 윤리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정부와 민간이 미래를 위해 대규모 재원을 투입하는 자본의 영역으로 넘어온 만큼,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투자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시장은 미래의 리스크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후변화보다 그에 대응하는 자본배분의 변화를 더 빨리 보게 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자본배분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