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3조7430억원, 영업이익 1조570억원, 순이익 802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 234%, 349%씩 증가한 수치다.
봄철 모바일 기기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낸드플래시 시장 침체에도 지난해 화재가 난 중국 우시 공장이 정상화되면서 D램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향후 D램 시장 수요는 회복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모바일 D램도 신규 스마트 기기의 출시와 중국 모바일 시장의 성수기 진입 및 LTE 네트워크 확대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되며 SSD 시장의 성장에 따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에 주력하고, TLC(셀당 3개 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 및 3D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해 샘플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