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않은 中 경제 위기감…韓 수출 악재될라

올해 中 성장률 전망치 6.7% 내외
내년은 6% 초중반대까지 하락할듯
투자 감소세 등 펀더멘털 우려 커져
中과 밀접한 韓 경제, 악재 될 수도
  • 등록 2018-07-01 오후 12:00:00

    수정 2018-07-02 오후 4:11:2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미·중 무역갈등이 예상밖 확대되는 와중에 중국 내 경제 펀더멘털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6.7%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6% 초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초 세계은행(WB)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6.6%, 6.7%로 전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전망치도 6.7%다. 지난해(6.9%)보다 많게는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은 더 내릴 것이라는 게 기관들의 예상이다. WB의 경우 6.3%를 내놓았고, IMF와 OECD는 각각 6.4%를 제시했다.

이는 중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부쩍 커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무엇보다 경제 펀더멘털 우려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특히 고정투자가 큰 폭 감소하고 있다. 올해 1~5월 고정투자 증가율은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8.6%) 대비 2.5%포인트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PPP 프로젝트 다수가 철회되는 등 인프라 투자는 둔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의지도 성장 둔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만큼 자금 압박과 유동성 경색 위기에 몰린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전쟁마저 예상보다 더 격화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 공방을 강화하고 있다”며 “요구 사항에 대한 입장 차도 커서 쉽게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최근 아시아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도 이같은 중국 경제의 흐름을 미리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흔들리는 중국 경제는 우리 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비중이 높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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