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인원 빈소찾은 신동빈, 말 잇지 못하고 눈물만

27일 서울아산병원 전날 자살한 故이인원 빈소 조문
기자들 질문에 대답 못한 채 눈물만 훔쳐
  • 등록 2016-08-27 오전 11:31:00

    수정 2016-08-27 오후 3:20:29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인원(69) 부회장 빈소에 들어서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임현영 전상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를 27일 찾았다. 오랜 시간 신 회장을 보필해온 이 부회장은 전날 검찰 소환조사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빈소는 잠실 서울 아산병원 3층에 차려졌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신 회장은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아끼는 심복을 잃은 슬픔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듯 보였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7분 모습을 드러냈다. 얼굴은 붓고 눈은 붉게 충혈된 상태였다. 빈소에 들어가기 직전 ‘고인을 마지막에 본 것이 언제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신 회장은 울컥하며 망설였다. 이내 “나중에 하겠습니다”라고 답한 채 빈소로 향했다.

현장에는 빈소가 차려진 9시 이전부터 대기하던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비롯해 20명 가량의 계열사 대표 등과 동행했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등도 조문을 함께했다.

빈소에 마련된 이 부회장의 영정 앞에서 신 회장은 다시 손수건을 들어 눈물을 훔쳤다. 고인의 영정에 헌화를 마친 뒤 신 회장은 이 부회장의 영정 앞에서 묵념한 뒤 아들과 며느리 등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신 회장은 이후 40여 분 간 조문실에서 동행한 계열사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맞은 편에는 소진세 사장, 왼편과 오른편에는 각각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와 이재혁 롯데칠성 대표가 함께했다.

1시간여의 조문일정을 마치고 신 회장은 곧바로 빈소를 떠났다. 고인에 대한 기억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받자 신 회장은 또다시 손수건을 들어 눈물을 닦았다. 신 회장은 끝내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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