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동북아 안정 저해 발언 중단' 등 대북 대화 3대 조건 제시

  • 등록 2017-08-17 오전 8:13:52

    수정 2017-08-17 오전 8:13:52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영상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핵 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의 3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사진)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외신기자 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북·미 대화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은 기꺼이 북한과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눌 것이나 아직 ‘그 지점’(that point) 근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에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중단하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무부는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 데 계속 관심을 둘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김정은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해 “이런 군사훈련은 전 세계 어디서나 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국가에서 ‘이중 동결’(double freeze)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합군사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중재안인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동시에 하자는 뜻)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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