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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 교수들이 약 10년에 걸쳐 학생들에게 준 장학금을 돌려받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산외국어대에서 총장이 사퇴했다.
부산외대는 정 총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이사회가 이를 최종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정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2월까지였다.
앞서 학교 측은 자체조사 결과 “반납된 장학금을 학부에서 학생 J.TEST(실용 일본어 검정시험) 응시 비 지원과 일본연수 탐방 교통비 등 자체 예산으로 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J.TEST 시험의 국내 판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생 장학금이 여기로 흘러갔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된다. 경찰은 부산외대 일본어학부 장학금 의혹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 지난달부터 내사에 착수했으며 진정서 피진정인에는 정 총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