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 코로나19 확진자수 둔화 기대 때문"

메리츠證, "伊 정점 나타나…美 매우 비슷한 추세"
정책 효과·악재 반영 등 요인도
  • 등록 2020-03-27 오전 8:35:56

    수정 2020-03-27 오전 8:35:5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한 데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각) 전날 상원을 통과한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영향 등으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51.62포인트(6.38%) 오른 2만2552.17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54.51포인트(6.24%) 상승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3.24포인트(5.60%) 상승한 7797.5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2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0.45% 하락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탈리아는 정점이 확인됐다”며 “미국이 이탈리아 확진자 확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 중 변곡점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이탈리아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를 하나의 기준 아래 비교하기 위해 한국 인구수에 맞게 비례 조정했다. 이때 확인되는 특징은 미국이 이탈리아의 환자 증가 추세를 매우 유사하게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미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대응책이 시장에 신뢰를 주고 대부분의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수 있단 분석도 있다. 하 연구원은 “결국은 강력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결합이 있었다”며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고 추가적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의 관세율 인하 주장도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상승한 건 악재가 이미 반영돼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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