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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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에 대해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거 아닐까요”라고 비판했다.
1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따르면 홍 시장은 ‘유승민 의원이 그나마 옳은 소리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에 전날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연이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지적했고, 지난달 29일엔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이 문제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시장도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 돌파를 해야지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고 대통령실과 당의 대응을 우려했다.
그는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을 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