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애용 앱 '유튜브'..세대별 '카카오톡', '네이버' 강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유튜브를 많이 사용했다. 다만 세대별로 애용하는 앱은 차이를 보였다. 10대와 20대는 유튜브를, 50대 이상은 카카오톡을 오래 사용했다. 30대와 40대는 카카오톡, 네이버, 유튜브 사용 빈도가 높았다.

12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11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2만3000명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표본 조사로 실시됐다. 웹 브라우저를 통한 서비스 이용은 제외됐다.

10대에 있어 유튜브 사용시간은 압도적이었다. 10대들의 유튜브 총 사용 시간은 1억2900만시간이었다. 4300만시간의 카카오톡 대비 약 3배였다. 페이스북이 3300만시간, 네이버가 2300만시간이었다. 네이버웹툰이 1300만시간이다.

20대도 유튜브를 가장 많이 이용했지만 총 이용 시간은 10대의 절반이었다. 20대의 유튜브 총 사용 시간은 8000만시간이었다. 카카오톡 사용시간은 7600만시간이었다.

3위는 네이버로 3400만시간, 페이스북이 3100만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TV와 네이버웹툰이 800만시간이었다.

30대는 카카오톡과 네이버, 유튜브 이용 시간이 비교적 고른 편이었다. 카카오톡 총 사용 시간은 6300만 시간, 네이버는 5800만 시간, 유튜브가 5700만 시간이었다.

특이한 점은 30대 사용자 중 리니지M(1400만시간)과 리니지2레볼루션(1000만시간) 등 모바일 게임 사용 시간이 많았다는 점이다. 다음 앱 사용 시간도 1000만시간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40대는 네이버와 유튜브 이용 시간이 각각 5800만시간으로 동일하게 높았다. 카카오톡 이용 시간은 5700만시간이었다. 다음 앱은 1700만 시간으로 네번째였다. 리니지2레볼루션이 800만시간이었다.

50대 이상 사용자에서는 카카오톡이 8400만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유튜브 6500만시간, 네이버 4000만시간이었다.

50대 이상에서 특이한 점은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 이용 시간이 1800만시간으로 수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택시기사 상당수가 50대 이상이고, 이들 대부분이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을 켜놓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