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평준화' 주장 황희 후보자, 딸 학비는 年4200만원 논란

3인가족 월 생활비는 60만원
이용 국민의힘 의원 "숨겨진 소득원 의심"
  • 등록 2021-02-07 오전 11:21:27

    수정 2021-02-07 오전 11:21:2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가 학비가 비싼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황 후보자가 20·21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면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로 인한 교육의 서열화를 지적하며 평준화 교육 필요성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용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황 후보자의 자녀는 자사고에 입학했다가 2019년 한 학기 만에 자퇴한 뒤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이다.

외국교육기관 및 외국인학교 종합안내 정보공시에 따르면 이 외국인학교의 연간 수업료는 42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한 언론과 통화에서 “딸이 영어와 수학은 잘하는데, 나머지 공부를 따라가기 힘들어해 다시 국제학교에 갔다”면서 “현재 고3으로 유학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앞선 5일 한 언론은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인용, 황 후보자의 2019년 세후 소득은 1억3800여만원이며 자녀가 같은 해 2학기에 외국인학교로 옮겨 한학기 수업료 2100만원을 내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월세, 채무 상환금, 보험료, 기부금 등을 제외하고 세 가족이 한 해 지출로 약 720만원을 썼다고 전했다. 황 후보자 가족이 월 60만원가량으로 생활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세 가족이 한달에 60만원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계산법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월 60만원에 어떻게 생활하냐”며 “2019년에 출판기념회와 관련 수천만원의 추가수입이 있다. 이 부분을 누락해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용 의원은 “비정상적으로 줄어든 소비에 대한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해명은 숨겨진 소득원이 있거나 기록에 남지 않는 소비를 하지 않고선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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