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신축 빌라 전세 거래 5건 중 1건 `깡통 주택`…강서구는 절반 이상

상반기 전세 거래 21%, 전세가율 90% 웃돌아
강서 53.3%·양천48.7% `깡통 주택`
노원·용산·중구 제외 모두 `깡통 전세` 발생
  • 등록 2022-08-05 오전 9:07:51

    수정 2022-08-05 오전 9:13:48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신축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중 815건이 `깡통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21년과 2022년에 지어진 서울 신축 빌라의 전세 거래 3858건을 전수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체 전세 거래 21.1%(815건)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의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셋값이 매매가와 같거나 더 높은 경우도 593건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강서구의 전세 거래 총 694건 중 370건(53.3%)이 `깡통 주택`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곡동은 304건으로 강서구 깡통주택의 82.2%를 차지할 만큼 그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 화곡동은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등 빌라가 많은 대표 지역 가운데 하나로, 인근 김포공항 때문에 고도제한에 묶인 곳이 많아 10층 내외의 빌라가 많고 집값이 인근 다른 지역보다 저렴해 주거 수요가 많은 동네로 꼽힌다.

그 뒤를 이은 지역은 양천구로 총 전세 거래 232건중 48.7%인 113건이 전세가율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관악구 91건중 44건(48.4%), 구로구 114건 중 42건(36.8%) 등으로 깡통주택 비율이 모두 서울시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종로구와 도봉구, 서대문구의 경우 신축 빌라 전세거래가 14건, 45건, 41건으로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깡통 주택`의 수가 각각 4건(28.6%), 11건(24.4%), 7건(17.1%)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원구, 용산구, 중구의 경우에는 `깡통 전세`로 분류된 거래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깡통 주택`의 기준을 매매가의 80%로 보는 경우도 있어 이 점을 감안하면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이에 따른 거래량의 실종과 매매가의 하락으로 `깡통 전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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