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회장이 꼽은 미래신사업 성공을 위한 3박자

시너지,타이밍,찬스 3가지가 맞아떨어져야 성공
  • 등록 2014-07-26 오전 10:57:25

    수정 2014-08-11 오후 3:27:05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시너지, 타이밍, 찬스.’

박용만(사진)두산그룹 회장이 꼽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3가지 요소다. 박 회장은 23일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소 생각하고 있던 미래 신수종사업에 관한 경영철학을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최근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인 퓨얼셀파워와 미국의 건물용 연료전지 업체 클린엣지파워를 인수,합병하면서 연료전지라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면서 화제가 되고있다. 두산이 신시장에 발을 담근 것은 7년만이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시너지’를 가장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래 신사업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금력과 사업능력을 갖추고 있는 대기업과 특정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합병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독자적으로 미래 수종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입증된 신기술을 인수·합병을 통해 컨버전스를 이루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미래 신수종사업 확보에 필요한 시너지는 창조경제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란 벤처기업이 기술을 만들고, 이를 큰 사업으로 키워 나갈수 있는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등을 갖춘 대기업이 인수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박 회장은 ‘타이밍’도 미래 신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이 아무리 의지를 가지고 신사업에 뛰어들려고 해도 여기에 필요한 기술력이 시장에 존재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이 특정 분야 신규 미래사업을 시작하려는 시점에 이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제때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기회 또한 반드시 잡아야 미래 신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두산의 경우도 평소 연료전지 시장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고 있었기 때문에 매물로 나온 업체들을 놓치지 않고 인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정부의 새 경제팀이 추진하려는 사내유보금 과세문제와 관련해 박 회장은 “사내유보금 과세는 수단이고 기본 취지는 투자 및 내수 활성화라며 이 취지에는 기본적으로 공감한다”며 “정부가 구체적 방안을 내놓고 나면 기업들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두산그룹의 배당금을 늘리는 문제도 정부정책이 확정되고 나면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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