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가 너무 많아서"…경찰견 짤린 강아지의 인생역전 스토리

  • 등록 2017-06-12 오전 7:46:16

    수정 2017-06-12 오전 7:46:16

(사진=호주 퀸슬랜드주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애교가 많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 탓에 호주 경찰견에서 해고된 강아지의 사연이 해외 토픽을 장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타임과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가벨은 호주 동부 브리즈번의 퀸슬랜드 경찰서에서 경찰견의 길에 들어섰으나, 특유의 살가움 탓에 경찰견이 되려다 실패했다.

경관들을 도와 인명을 구조하고 범죄를 탐지하는 일을 하려 했지만, 낯을 전혀 가리지 않는 성격에 모든 사람들에게 부비고 배를 보여주는 등 친화력을 과시했기 때문.

결국 가벨은 호주 경찰견학교의 훈련생에서 제외됐다. 대신 그는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았다. 바로 ‘주지사 견(犬)’으로 발탁된 것.

폴 드 저지 퀸즐랜드 주지사는 친화력이 강한 가벨을 관사를 지키는 개로 받아들였다. 이에 가벨은 계약서에 발자국 도장까지 찍으며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가벨은 자신의 새로운 직업을 마음껏 즐기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직원과 방문객들의 입에서 웃음이 떠날 일이 없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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