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녹음파일? 완전 불법…난 잘못 없어”

  • 등록 2018-07-22 오전 11:19:46

    수정 2018-07-22 오후 1:28: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캐런 맥두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용’ 합의금을 논의한 녹음 파일이 있다는 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부 기관이 이른 아침에 변호사 사무실에 침입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변호사가 의뢰인과 대화를 녹음한다는 사실도 들어본 적 없고, 이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좋은 뉴스(good news)는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직전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과 성추문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언은 대화를 몰래 녹음했고, 사건을 수사하던 FBI는 코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

한편 캐런 맥두걸은 트럼프 대통령과 10개월간 불륜 관계였으며, 이를 침묵하는 조건으로 연예매체 ‘아메리칸 미디어’로부터 15만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매체의 최고 경영진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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