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장자연 '1년 치 통화기록' 찾았다 '누구 번호 있나'

  • 등록 2018-08-21 오전 8:44:27

    수정 2018-08-21 오전 8:44:27

고 장자연 사건. 사진=JTBC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대검찰청과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사라졌던 배우 故 장자연의 1년 치 통화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JTBC는 경찰이 검찰에 넘긴 수사 기록 중 장자연의 통화내역이 누락된 것을 9년 만에 확인한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사건 담당 검사에게 통화내역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모씨는 현재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박 변호사는 지난 10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진술한 바 있다.

박 변호사는 JTBC에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사건을 지휘하면서 통화 내역을 따로 받아뒀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별도로 받아둔 것이어서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넘길 때 기록에 포함시켰는지 여부까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진상조사단은 박 변호사로부터 받은 자료가 훼손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한 뒤 수만 건에 달하는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고위 인사와 관련된 통화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며 과거 경찰이 통화 내역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빼돌렸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故 장자연 사건은 신인 배우 장자연이 2009년 성 상납 리스트를 폭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성 상납 가해자로 조선일보 사장 아들 방정오씨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2009년 당시 경찰은 장자연과 방씨의 통화 흔적이 없다며 방씨를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았다.

장자연의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은 최근 장자연의 동료로부터 “두 사람 사이에 연락이 오갔다고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통화내역을 찾았다. 그러나 조사단은 경찰이 해당 자료를 확보했다는 기록만 있을 뿐 1년 치 통화내역이 통째로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진상조사단은 당시 경찰 간부 A씨가 가 관련 재판에서 위증을 했을 정황이 크다고 보고 과거사위원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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