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두절' 마이크로닷, 뉴질랜드 체류 중?… 부모 적색수배

  • 등록 2018-11-23 오전 8:25:35

    수정 2018-11-23 오전 8:25:35

(사진=MBC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부모의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가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 마이크로닷이 현재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페이스북 정보를 근거로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현재 국내가 아닌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페이스북에는 접속 위치를 기준으로 현재 위치를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23일 기준 마이크로닷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현재위치가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표기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국내에서 활동하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논란이 커지자 뉴질랜드로 잠적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최초 강경대응 입장을 내비치다 폭로사태가 확대되자 사죄의 뜻을 밝힌 상태다.

경찰도 마이크로닷 아버지인 신모씨에 대해서 재수사 방침을 정했으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아들인 마이크로닷 역시 경찰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 주민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닷이) 아버지가 나오는 데 3주가 걸린다고 해서, 아 이것도 트릭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신씨는 “여권 만드는 데 2~3주가 걸린다”며 한국에 귀국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주민은 “이건 시간을 벌자는 얘기다. 먼저 사과를, 죄송하다고 사과를 먼저 했어야 한다”며 신씨 가족 행태를 비난했다.

현재 신씨는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어 뉴질랜드 경찰에게 신씨 부부를 체포해 한국으로 송환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신씨 부부가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상황이라 송환을 거부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수사 절차를 밟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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