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 스토커 “내가 채영 폰 번호 유출…기분 나빴다면 미안”

채영, 휴대폰 번호 유출에 고통호소
나연 독일인 스토커 “내가 유출했다” 주장
  • 등록 2020-01-26 오후 5:36:28

    수정 2020-01-26 오후 5:42:45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트와이스 나연의 독일인 스토커가 자신이 채영의 휴대폰 번호를 퍼뜨렸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와이스 채영. (사진=뉴스1)
독일 국적의 외국인 남성인 나연 스토커는 2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난 아무도 괴롭히지 않았고, 채영을 귀찮게 하지 않았다. 난 좋은 의도로 팬들에게 번호를 퍼트렸을 뿐”이라고 황당한 변명을 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채영이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채영은 개인 휴대폰 전화번호가 노출돼 고통받고 있다면서 유출자에게 일침을 가하는 글을 올렸다.

나연의 독일인 스토커는 채영을 향해 “내가 기분 나쁘게 했다면 사과한다. 미안하지만 도와 달라. 많은 팬들이 지금 날 다치게 한다고 위협하고 있다. 무섭다. 제발 인스타그램 글을 삭제해 달라”는 황당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남성은 최근 기내에서 나연에게 접근을 시도한 인물로, 현재 자신이 몇몇 사람들에게 채영의 번호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와이스 나연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신태현 기자)
그는 지난 1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나연에게 접근을 시도하며 소란을 일으켰다. 당시에도 “비행기 안에서 나연에게 사랑의 편지를 주려고 했을 뿐인데 매니저 두 명이 아무 이유 없이 나를 공격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기내 난동 이후 트와이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그를 형사 고발했다. 지난 8일 JYP 측은 “당사는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나연에 대한 해외 스토커를 업무방해죄(형법 제314조)로 형사 고발했다. 아울러 전날에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당사는 나연에게 지속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스토커 본인에게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을 이미 수차례 경찰관 입회 하에 경고한 바 있다”며 “스토커는 이를 무시하는 행동을 계속해 왔고 급기야 지난 1일에는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도 탑승, 나연에게 또 접근을 시도해 기내에서 큰 소란을 야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트위터 등을 통해 나연과 교제 중이라는 황당한 글을 올렸다. 또한 “나연과 만나겠다”며 JYP엔터테인먼트 건물, 트와이스의 숙소 주변을 배회하는 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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