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에도 굳건한 대세론…이재명, 부울경 55% 압승(종합)

부·울·경 이재명 55.34%, 이낙연 33.62%
누적 득표율…이재명 53.51%, 이낙연 34.67%
3일 `2차 슈퍼위크`서 본선 직행 결판 여부 주목
  • 등록 2021-10-02 오후 7:06:54

    수정 2021-10-02 오후 7:06:54

[이데일리 이성기 이상원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도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세론`을 흔들지 못했다. `2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2일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이 지사는 전날 제주 지역에 이어 과반 승리를 차지했다. 결선 투표를 호소하는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3일 공개 예정인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명, 제주 이어 부·울·경도 `과반` 연승…대세론 못 흔든 `대장동 의혹`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울경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지사는 총 투표수 3만 5832표(투표율 57.70%) 가운데 1만 9698표를 차지, 55.34%의 득표율로 과반 승리를 거뒀다. 전날 제주 지역 경선에서 56.75%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과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에 오른 이재명 후보가 두 손을 번쩍 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영화배우 명계남. (사진=연합뉴스)


전국 대의원(58.96%)과 권리당원(55.16%) 등을 포함해 55.34%의 압도적 승리였다. 누적 득표율에서도 53.51%를 기록하면서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지사를 추격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1만 1969표를 얻어 33.62%(대의원 33.24%, 권리당원 33.6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468표(9.74%), 박용진 의원은 461표(1.30%)를 얻었다.

누적 득표율에서는 34.67%로 이 지사와 18.8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누적 득표 수로는 이 지사(36만 5500표)가 이 전 대표(23만 6804표)를 12만 8000여 표 차로 앞서게 됐다.

이 지사는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는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선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치는 국민과 당원이 하는 것이기에 언제나 지금했던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결정과 결과를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의 공세를 두고서는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다. 이 개발 이익을 나눠가진 사람들이 다 국민의힘 아닌가”라면서 “공공개발 100% 환수를 막은 것도 국민의힘이다. 그 사실을 국민들이 모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방적 억지 주장과 일부 보수언론의 가짜뉴스로 국민 판단을 흐리는, 그야말로 국민을 이상한 존재로 여기는 `내부자들` 영화 속 그 추억은 과거가 됐다”면서 “일부 보수언론이 가짜뉴스 만든다고 해서 국민들 판단을 바꾸지 못한다. 정신차리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또한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 마음도 깊게 헤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정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차 슈퍼위크` 전망에 대해서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결과를 기다리겠다. 더 나아지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장물 나눠 가진 자들이 도둑”vs 이낙연 “적폐 척결은 진실규명에서 시작”

앞서 이날 합동연설회 역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뜨거웠다. 이 지사는 “‘장물’을 나눠 가진 자들이 도둑”이라며 국민의힘을 정면 겨냥했고, 이 전 대표는 완벽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적폐 척결’을 강조했다.

첫 주자로 나선 이 전 대표는 “적폐의 깊은 뿌리를 뽑아야 미래로 갈 수 있다”면서 “적폐 척결은 진실규명에서 시작된다. 아무 것도 남기지 말고 완전하게 진실을 가려낼 것을 수사당국에 거듭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불안을 머리에 이고 내년 본선까지 갈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며 “위대한 승리를 위해 경선에 변화가 필요하다.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릴 감동의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저를 화천대유 주인이니, 부정비리 범인이니 공격한다”며 “도둑을 막는 자가 도둑일 수 있냐.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장물을 나눠 가진 도둑”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강력한 촛불개혁을 완수하고 진정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갈 ‘완전히 새로운 개혁 주도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선명성 강화로 차별화를 시도했고, 유능한 진보의 길을 내세우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노동 존중사회’를 공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