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 연준에 쏠린 눈…믿을 것은 달러뿐?

14일 역외 NDF 1130.2/1130.7원…1.90원↑
  • 등록 2018-12-17 오전 8:47:04

    수정 2018-12-17 오전 8:47:0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장중 1130원 중반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주 국제금융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기준금리를 올릴 게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내년 인상 스케줄에 대한 어떤 힌트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불거진 ‘정점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경제는 지표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예상(+0.1%)을 상회한 것이 대표적이다.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6% 올라 기대치(0.3%)를 웃돌았다. 최근 FOMC의 인상 스케줄이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를 희석될 수 있게 하는 재료다.

이 때문에 달러화 가치는 FOMC 회의 이전부터 상승하고 있다. 안 그래도 유럽, 중국 등 여타 주요국들의 경제 부진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성적을 보이면서 믿을 것은 미국밖에 없다는 인식이 퍼지는 모양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14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6% 상승한(달러화 가치 상승) 97.425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 8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번주 또 하나 주목할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얼마나 더 확산되는지 여부다. 지난주 중국과 유럽에서 경기 부진 우려가 두드러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거래일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2%대 급락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번주 서울외환시장 참여자들은 FOMC 경계감을 가지는 동시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 보인다. 원화 가치에는 부정적 재료다.

주말 사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80원)와 비교해 1.9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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