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이월드 사고.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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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대구광역시에 있는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청년이 놀이기구에 다리가 끼어 무릎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52분께 대구 달서구의 이월드에서 근무 중인 A(24)씨는 ‘허리케인’이라는 롤러코스터 레일에 오른쪽 다리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 부위가 절단됐고, A씨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는 출발하는 열차의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의 좁은 공간에 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지만, A씨는 열차 운행이 완료된 뒤에야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놀이공원 내의 큰 음악 소리 등으로 인해 A씨의 구조요청이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A씨 다리를 지혈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이월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