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황교안과 생각 달라도 미워하지 않겠다"

4일 서울 종로구 유세 현장서 발언
"우리는 협력해 나라구할 처지"
  • 등록 2020-04-04 오후 12:10:20

    수정 2020-04-04 오후 3:10:45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4일 4·15총선 서울 종로구 유세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해 “우선 저부터 황교안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상대인 황 대표와 불필요한 정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4.15총선 서울 종로구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골목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명륜새마을금고 앞 유세에서 “제 마음속에 황 대표를 미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입을 꾹 다물고 반드시 참겠다”며 “황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고 황 대표 지지자들도 저 이낙연을 미워하지 말아 달라. 우리는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할 처지”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의 계곡을 건너가야 한다”며 “위대한 국민을 믿고 우리 앞에 놓인 고통의 계곡을 낙오하지 않고 건널 수 있도록 모두 손을 잡아야 한다. 서로 이해하고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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