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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CDC는 미 적십자사가 기부받은 7389명의 혈액 샘플을 검사해 이 중 106명에서 코로나19 감염 흔적을 찾아냈다.
이 혈액 샘플은 적십자사가 코로나19 항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가 보고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미국 9개 주에서 모은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1월 17일 사이 매사추세츠·미시간·위스콘신·아이오와 등지에서 기부받은 67명의 혈액에서도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
WSJ는 “이 연구 결과는 기존에 알려진 시점보다 한 달가량 이른 지난해 12월 중순에 미국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코로나19를 인지하기 훨씬 전부터 이 질병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다만 CDC 연구팀은 “기존 보고에는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지만 12월 1일 우한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있었다는 후속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