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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내 언어폭력’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직장인 44.3%가 직장 내 언어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 이상’이 50.6%로 가장 높았고, ‘사원급’(40.1%)이 가장 낮았다.
전체 직장인의 62.2%가 직장 내에서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호통이나 반말’(53.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인격모독적 발언’(50.5%), ‘능력 비하’(48%), ‘욕설, 비속어’(42.1%), ‘험담’(40%), ‘약점 가지고 놀리기’(24.7%) 등이 뒤를 이었다.
언어폭력은 주로 ‘사무실 등 업무 중’(78.3%, 복수응답)에 일어나고 있었으며, 가해자는 단연 ‘상사’(72.9%,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직장 내 언어폭력 때문에 절반 이상(53.9%)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또, ‘애사심이 떨어졌다’(59.5%, 복수응답), ‘업무 성과가 떨어졌다’(44.3%), ‘앙금이 쌓여 대인관계가 나빠졌다’(37.3%), ‘출근이 두려워졌다’(29.8%)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39.9%는 이로 말미암아 퇴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1.5%는 언어폭력을 당한 뒤 그냥 참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