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주택 16채인데 빚이 18억원? "아내와 각자 재산 관리"

  • 등록 2018-09-28 오전 8:42:36

    수정 2018-09-28 오전 8:42: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 경기도 내 신규 선출직 공직자 107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28일자 관보에 공개한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 백군기 용인시장의 이름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공직자 재산 내용을 보면 백 용인시장이 신고한 주택 가격만 총 42억6000여만원이다. 백 시장은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 아파트 1채, 배우자 명의 연립주택 13채, 두 자녀 명의 아파트 2채 등 모두 16채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다만 백 시장은 18억원의 채무가 있어 실제 재산등록액은 34억여원이다.

도내 31명의 시장과 군수 중 신규 등록한 16명, 재등록한 8명 등 24명의 평균 재산은 11억3500여만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백 시장은 엄태준 이천시장(53억6000여만원), 최대호 안양시장(51억2000여만원)에 이어 세 번째 최고액을 기록했다.

백 시장은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한 지금의 아내가 원룸형 작은 빌라 1개를 지어 임대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산은 각자 관리해서 나도 정확히 모른다. (아내 소유 주택은) 작은 빌라 건물 내 주택들”이라고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투기세력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각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백 시장의 주택 규모가 눈길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1급 이상)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했을 때도 정부 부처 장차관급과 청와대 핵심 참모진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세종시 등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된 곳들에 쏠려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내부에서부터 주택을 매각해 ‘1주택’이 되는 솔선수범 자세를 보여왔다.

백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난개발 오명’을 쓴 용인시의 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난개발 치유를 통한 시민의 삶이 달라지는 새로운 용인을 만들고, 난개발 상처를 치유하고 팍팍해진 시민의 삶을 보듬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은 개발을 유도해 시 전체적인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고 지역주민의 재산권과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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