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항상 춥다" 여자가 남자 7배

  • 등록 2016-07-11 오전 8:29:36

    수정 2016-07-11 오전 8:29:36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한여름 직장인들이 느끼는 사무실 실내 온도가 성별에 따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이 항상 덥다’고 느끼는 남성 직장인은 여성의 약 5배, ‘사무실이 항상 춥다’고 느끼는 여성 직장인은 남성의 약 7배의 비중을 차지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별에 따라 느끼는 사무실 온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직장인들에게 ‘평소 사무실이 너무 덥다’고 느끼는지를 질문한 결과 직장인의 59.5%가 ‘가끔 덥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답했다. ‘덥다고 느낄 때가 거의 없다’는 22.2%, ‘항상 덥다고 느낀다’는 18.3%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에 따른 응답차가 커서 ‘덥다고 느낄 때가 거의 없다’는 응답은 남성 10.9%, 여성 29.7%로 여성이 약 3배 가까이 많았다. ‘항상 덥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여성은 6.7%에 불과했던 데 비해 남성은 35.9%에 달해 그 차이가 5.3배를 기록했다.

사무실이 덥다고 느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묻자 ‘선풍기 등 개인 냉방기를 가동한다’는 응답이 33.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사무실 공용 냉방기를 세게 가동한다(23.5%)’가, 3위는 ‘동료와 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먹고 마시며 잠시 쉰다(15.0%)’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그냥 참는다(15.0%)’, ‘창문을 열고 환기한다(8.1%)’, ‘시원한 카페나 은행 등 사무실 밖으로 잠시 이동한다(5.5%)’ 등이 있었다.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 때문에 여름 사무실이 오히려 춥게 느껴진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 60.6%가 ‘가끔 춥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9.4%는 ‘항상 춥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항상’ 또는 ‘가끔’ 춥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여성 84%, 남성 49%로 나타나 성별에 따라 35%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항상 춥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여성 직장인이 14.0%로, 남성(2.3%)보다 약 7배 가까이 높았다.

사무실이 춥다고 느낄 때 직장인들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행동했다. 먼저 남성은 ‘냉방기를 조절하거나 끈다’는 응답이 31.9%로 가장 많았으며, ‘야외 등 사무실 밖으로 잠시 피신한다(17.6%)’, ‘가디건 등 겉옷을 걸친다(17.0%)’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가디건 등 겉옷을 걸친다’는 응답이 51.4%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용 담요를 두른다’가 19.5%로 나타나 주로 차가온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처를 했다.

한편 직장인 2명 중 1명은 사무실 내에 소형 선풍기 등 개인용 냉방기를 비치하고 있었다.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 중 남성의 55.3%, 여성의 51.8%가 ‘개인용 냉방기를 사무실에 두고 쓴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개인용 냉방용품을 가져다 두고 쓰는 이유로는 ‘갖춰진 냉방시설로는 충분히 시원하지가 않아서(33.6%)’와 ‘한 번씩 너무 더울 때 쓰려고(33.0%)’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냉방기가 특정시간대에만 작동해서(13.8%)’, ‘만일을 위해, 예비용으로(10.9%)’, ‘냉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5.8%)’ 등이 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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