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차남 재용, 원주교도소서 봉투접기 노역..일당 400만원

  • 등록 2016-07-26 오전 8:25:39

    수정 2016-07-26 오전 8:25:3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벌금 40억원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원주교도소로 이감됐다.

25일 법무부는 전씨가 지난 11일 원주교도소로 옮겨져 하루 7시간 봉투 접기와 취사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미결수를 수용하는 서울구치소는 장기간 노역형을 집행할 작업장이 없다”며, “원주교도소는 장기 노역장이 있어 노역 기간이 1개월 이상인 수형자들이 복역한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사진=연합뉴스)
전씨는 27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돼 작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40억원이 확정됐지만 기한 내 벌금을 내지 못해 지난 1일부터 노역장에 유치됐다.

전씨의 하루 일당은 400만 원에 달해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하루 10만원 수준인 일반 형사사범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그의 노역 기간은 2년 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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