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별세…‘한국의 브룩 쉴즈’라 불렸던 성형 전 모습

  • 등록 2018-12-18 오전 8:39:35

    수정 2018-12-18 오전 8:39:35

(사진=채널A ‘그때 그 사람’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불법 성형시술로 3배 이상 커진 얼굴 때문에 ‘선풍기 아줌마’로 불린 한혜경(57) 씨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름다웠던 과거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씨는 지난 15일 사망했으며, 17일 오전 발인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씨의 사연은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 한씨는 빼어난 미모로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했지만, 불법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각종 부작용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고,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가 불법 성형시술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한씨는 수차례에 걸쳐 수술을 반복했고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었다. 이후 조현병까지 찾아오고 환각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한씨는 ‘넣어라’라는 환청이 들릴 때마다 자신이 직접 턱에 콩기름과 공업용 실리콘 등을 주입했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한씨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얼굴 속 이물질을 빼내는 수술을 수차례 받고 재활과 일상 회복에 힘써왔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채널A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한 한씨는 전보다 상태가 호전돼 많은 이들의 격려를 받았다.

한씨는 이날 방송에서 성형 전 아름다웠던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회한에 빠지기도 했다. 성형 부작용을 겪기 전인 20대 시절 한씨는 또렷한 이목구비로 서구적인 미모를 자랑했다. 24년 만에 만난 한씨의 친구는 “(한씨) 별명이 한국의 브룩 쉴즈였다. 젊었을 때 정말 예뻤는데, 지금은 그때 얼굴이 없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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