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日`트위터 킬러` 혐의 인정

2017년 트위터에서 접촉한 9명 연쇄 살인
최근 재판에서 혐의 인정…12월15일 판결 예정
  • 등록 2020-10-02 오후 3:44:50

    수정 2020-10-02 오후 3:43:5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트위터로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한 일본 연쇄 살인마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시라이시 타카히로(오른쪽).(사진=BBC)
2일 외신 보도를 보면, 트위터 킬러로 불리는 일본인 시라이시 타카히로(29)는 지난달 30일 재판에서 9명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시라이시는 2017년 트위터 계정을 열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여성을 물색해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범행을 저지르기 쉽기 때문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시라이시는 트위터에 이런 감정을 드러내는 이들에게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접근해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희생당한 피해자는 9명이고 여성이 8명이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범행 당시 15세였다. 유일한 남성 20대 피해자는 사라진 여자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시라이시와 만나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은 경찰이 여성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덜미가 잡혔다.

시라이시의 변호인은 그의 책임을 낮춰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희생자 일부는 그에게 범행의 여지를 줬다는 게 주장의 요지다. 변호인 주장이 사실이면 시라이시의 형량은 징역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7년까지이다. 일반 살인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교수형에까지 처해지는 것과 비교해 천양지차다.

그러나 시라이시는 변호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라이시의 판결은 오는 12월15일 나올 예정이다.

트위터 최고 경영책임자 잭 도로시는 이를 두고 `이번 사례는 극도로 슬프다`고 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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